◈ 남한강 붕어낚시 포인트 여주 양섬 ◈
10월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본격적인 가을붕어낚시의 계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년 중 가장 낚시하기 좋은 계절 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여주 붕어낚시포인트인 세종대교 세종섬 포인트의 진입로가 막혔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아무래도 쓰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쉬운 마음에 건너편 여주 양섬 붕어낚시 야구장 포인트로 출조를 계획해 봅니다.
지지난주 대물붕어인 4짜 강붕어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던 곳입니다.
게으름을 피우다 너무 늦은 출발에 물가로 향하는 마음이 다급해집니다.
바쁜일상 속에서 어렵게 짜낸 하룻밤의 여유입니다.
양평을 거쳐 이포를 지나 여주보로 달려오는 길...
무더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기다렸던 조사님들로 모든 포인트가 만석입니다.
양평과 여주에 이르는 남한강의 너른 포인트가 매진되기 일보직전입니다.
포인트로 진입하기전 해가 서산에 걸립니다.
이런 ... 너무 늦었나 봅니다.
세종대교 교각의 불빛이 벌써 밝아오고...
아직 서산에 남아있는 햇님의 흔적조차 가시기 전에 서둘러 포인트로 들어와 대를 편성합니다.
많은 조사님들 덕에 가장멀리 최상류에서 어렵사리 빈자리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많지도 너무적지도 않는 6대의 낚시대...
혹시모를 강붕어를 위해 뜰체도 잊지 않습니다.
양섬포이트는 바닦이 석축지형이라 흙으로 덮혀있어도 알고보면 돌바닦입니다.
땅꽃이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접지좌대나 자립다리가 필요한 곳입니다.
동출하신 6짜쏘가리 형님도 어둠속에서 대편성을 마무리 하셨습니다.
4대의 낚시대로 붕어를 기다리신다 합십니다.
늘 물가에서 솔선수범하시는 쏘가리형님 ^^
올해도 6짜쏘가리를 잡아내신 멋쨍이 형님입니다.
동생을 위해 맛난 오리고기를 구워주고 계십니다.
밥먹고 찌불을 바라보다보니 어느덧 동이 터 옵니다.
왠일인지 양섬에 자리하신 모든분들이 붕어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신 듯 합니다.
가끔 붕어의 라이징이 포착이 되지만...
현지분들 말씀에 초저녘에 입질이 없으면 그날은 꽝 이라고 하십니다.
지난주 지인분이 옥수수에 재미를 보셨다고 하셔서...
오랜만에 옥수수로 붕어를 만나보려 했지만 헛수고를 하고 말았습니다. ㅎ
깊은밤 찌가 동동거였던 쏘가리형님...
왜 챔질을 안하셨는지 궁금했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게 일인용 야전침대 텐트를 준비하셨습니다.
너무 편한 잠자리는 붕어낚시의 적이지만, 이날따라 쬐금 부러웠습니다.
붕어 !!!
밀당의 고수 ^^
세종대교 교각아래 작은 섬인 양섬
넓은 주차시설과 화장실 그리고 쓰레기 분리수거장이 있는 곳.
야구장이 2개나 있어서 양섬야구장포이트로 불리는 곳.
교각아래에는 우중에도 많은 켐핑족이 찾으시는 곳.
추자장 바로 앞 자리부터 저멀리 지고메고 걸어야 하는 곳까지 전부 만석입니다.
강가의 풍경에서는 농익은 가을이 묻어납니다.
몇년전까지도 아무도 찾지않던 상류쪽 수로도 빈자리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으셨는데 조황으로 이어지지 못해서 더욱 서운합니다.
부부애가 식지않아 보이시는 부부조사님의 아지트
낚시짐이 한가득 입니다.
최신식 차량용텐트로 무장하신 조사님
부럽네요 ^^
할머님부터 아이들까지 대가족이 함께 낚시켐핑을 오신 분들도 보입니다.
날씨가 추웠는데 잘 주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밤에는 한기가 느껴지는 물가에는 가을이 한창입니다.
이러다 금방 눈이 내리는 것은 아닐지...
곧 사라질 잠자리도 날개에 힘이 없습니다.
이제 물가에는 모기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모기향 대신 난로를 챙기셔야 합니다.
조황이 나빴던 이유 ???
수로 가득 부유물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냄새도 조금 고약합니다.
아무래도 비가와서 시원하게 강바닦을 청소해 주어야 조황이 살아날 듯 보입니다.
오히려 지류보다는 본류가 조황이 좋은 요즘인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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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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