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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의 낚시터 탐방
너는 나의 봄이다
대부도 독도 바다낚시터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은 여전한데, 그래도 봄이 옵니다.
괜스레 미리 벗은 겨울옷에 야속한 감기에 걸리고,
맑은가 하면 원망스러운 미세먼지가 불청객처럼 찾아오긴 해도,
어김없이 봄이 오네요.
강에, 저수지에 겨우내 움추렸던 붕어들이 반갑게 맞아주며,
바다에는 먼 길 갔던 우럭, 도다리가 입질의 축제를 준비 합니다.
그렇게 자연은 해마다 약속을 지키며 찾아 오는 데,
우리가 돌려줄 것은 별로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두꺼운 외투를 벗고 살랑거리는 봄내음을 만끽하는 것,
땅이 베푼 갖가지 봄채소를 기꺼이 즐겨 먹는 것,
그리고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입질의 향연을 즐기는 것
정도가 꾼이 할 수 있는 작은 답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긴긴 겨울 잘 버티고 다시 꾼의 즐겁게 해주는 녀석들의
어체가 반짝였습니다.
그들은 우리들의 봄 입니다.
~~~
회원님 안녕하세요?
요즘 따듯해 지는 날씨에 풍선처럼 마음도 부풀고,
겨우내 묵었던 손 맛 금단 현상으로,
출조 계획을 잡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바다 낚시꾼들에게는 너무도 유명한
대부도 독도바다낚시터 입니다.
우리나라 바다낚시터 중 인지도, 시설, 규모 등
종합적으로 평가해 볼 때 최고의 낚시터는 어디일까?
1등을 뽑기는 어려워도 빅 3를 뽑으라면
주저 없이 독도바다낚시터가 한 자리를 차지 할 것 입니다.
3월의 마지막 주말있었던 이 날은 독도낚시터의
봄 개장날 이었는 데요.
조사님들께 유명세를 타는 낚시터인 만 큼
개장과 동시에 노지는 만석이 되었습니다.
개장 상황은 머~~ 굳이 설명 안 드려도 잘 아실테니,
낚시터의 설명 좀 드리고 호지로 나가 보겠습니다.
먼저 개략적인 설명부터 드리자면,
독도 바다낚시터는 약 28,000평의 부지 안에
대부권에서는 가장 큰 18,000여평의 호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낚시터 최고 수심은 9미터, 평균 수심은 4미터로
어도, 가두리, 어집 등 수 많은 포인트가 산재 되어 있고,
취사와 캠핑도 가능한 종합 레져 타운 입니다.
자~~ 그럼 전체적으로 보셨으니 자세히 보실까요?
우선 이 곳이 관리 사무실을 겸한 매점 입니다.
입장하시면 이 곳에서 입어 계산을 하시고,
필요한 조구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바다 낚시에 필요한 구색이라면, 어지간한 낚시점 이상 이네요.
낚싯대를 미쳐 준비 못한 분이나,
초보 조사님들을 위한 대여 낚싯대도 준비되어 있고..
그 외에 간단한 요깃거리, 주류, 음료, 미끼 까지
특별한 준비 없이 가볍게 오셔도 문제가 없겠네요. ^^
매점 옆으로 회센터가 위치해 있구요.
일정 비용을 내면 즉석에서 요리도 해 주고
회를 떠서 진공포장도 가능합니다.
가설 건물이라 허름해 보이지만,
보시다시피 내부는 위생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니,
안심하시고 몸에 좋은 회 많이 드셔도 됩니다.^^
요즘 바다 낚시터 기본 편의 시설로 자리 잡은
커피 전문점 입니다.
원두를 무엇을 쓰셨느 지~~ 그윽한 향이 좋더군요.
식당 입니다.
이모님 매운탕 솜씨가 예술인데...
오늘은 개장 잔치가 있어 다음 기회에 맛을 봐야 겠네요.
입어 조사님들에 한 해 선착순 사용 할 수 있는
방갈로도 20여동이 설치 되어 있고,
사용료도 2만원으로 저렴해서
가족 나들이 하시는 조사님들은 활용해 볼 만 합니다.
규모에 걸 맞게 샤워장을 겸비한 화장실을 비롯해
낚시터 곳곳에 화장실이 5곳이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설 소개가 지루하시죠? ㅎㅎ
하지만 주차장 얘기를 안드릴 수 가 없네요.
호지 어느 포인트를 가시더라도,
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서 차 데고, 몇 걸음만 걸으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 입니다.
이제 호지 구경을 합니다.
호지는 VIP 좌대와 일반 노지로 나누어져 있는 데요.
사진에 보이는 VIP 좌대는 편의 시설도 다르지만,
포인트 잇점도 있다고 하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고 하시구요.
노지 어느 포인트를 가시더라도,
다양한 크기의 그늘막이 설치 되어 있고~
크기에 맞는 평상이나 벤치가 모두 시설되어 있기 때문에
인원수와 포인트 구미에 맞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늘막 형태가 정말 다양하네요.
...
호지의 개장 분위기는 화려한 휨새를 뽐내는
조사님의 파이팅 열기가 대단 했습니다.
이 곳 지기님의 통 큰 방류는 이미 꾼들 사이에서는
정평이 나 있는 곳 입니다.
그 기대 만큼이나 꾼들의 손 놀림도 바쁘기 그지 없습니다.
도대체 낚시가 뭐~~길래 ...
어떤 이는 하루 전 날 부터 줄을 서고
어떤 이는 차에서 새우잠 자며, 달콤한 이불을 박차고
우리는 새벽 이슬 맞으며 물가를 향해 달렸을까요?
한결 부드러워진 바람에 반짝이는 봄 볕이라도 쏟아지면,
열병 같이 피어오르는 출조에 대한 열정을
꾼이 아니면 절대로 이해 할 수 없을 것 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툴~툴~ 거리는 우럭 손 맛을 보고 있을 때 느끼는
몰입의 행복, 기쁨, 환희 같은 묘한 감정들
아시죠?
낚시 ~ 오로지 그 자체에만 빠졌을 때
출조 여정의 고생 따위는 이미 잊은 지 오래고~~~
근심, 생활, 인관관계 그리고 과거도 미래도
반짝이는 물결 속으로 부서집니다.
급기야 나 자신도 까지도 물결 속으로 던져 버린
몰입의 경지가 낚시꾼이 느끼는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요?
물론 물가를 나오면 제정신으로 돌아와 열심히 살아가겠지만,
물가에 오면 모든 것을 잊게 되기에
그렇게도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 이겠지요.
이야기가 자꾸 산으로 가는 데... 아무렴 어떻습니까?
우리는 이 곳에서 눈부신 봄을 만났고,
더 따듯한 봄 날을 누리고 있으니까요.
그저 봄 마중 나온 우래기가 고마울 뿐~~~ 입니다.
사계절 운영되는 하우스낚시터 입니다.
겨우내 아쉬운 손 맛을 달래주는 고마운 장소 이기도 하지만,
초보자나 가족단위 출조객들에게는
안성 맞춤 장소 이기도 합니다.
하우스에서 이어지는 미니 노지 낚시터 입니다.
입질이 약해지는 동절기 노지 낚시터가 폐장하면,
활용도가 높아지는 공간 인데요.
작은 호지에 많은 양의 고기가 방류되다 보니,
한 겨울에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하네요.
개장일 400여명에 가까운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셨지만,
이렇게 여유있는 낚시가 가능한 것을 보니,
독도 낚시터가 크긴 크네요. ^^
이윽고 귀에 익숙한 방류를 알리는 신나는 음악이 들려오고,
오전 방류가 시작 됩니다.
방류는 평일엔 정오에 한 번 방류하고,
주말에는 오전 10시 / 오후 3시 2회 방류 된다고 합니다.
방류 후 고기가 한 곳으로 쏠리지 않도록 보트로 저어 줍니다.
이 곳 총무님이 유난히 보트를 바짝 붙여 저어 주셨는 데요.
골고루 손 맛을 보고 활성도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작업이니 적극 협조해 주시면 좋겠네요.
바다 유터는 역시나 방류로 이야기 하는 곳이죠.
곧이어 방류 특수가 이어 집니다.
물 때, 날씨, 피딩 타임 모두 중요하지만,
누가 뭐래도 유터는 방류 빨(?) 입니다. ^^
싱싱한 미끼로 교체하시고,
집중해서 낚시 하시면 손 맛 보는 데 문제 없을 듯 하네요.
워낙에 포인트도 많고, 수심 층도 다양해서
뭐라고 콕~~ 집어 알려드릴 것은 없지만...
아무래도 가두리나 어집을 공략하시는 분들의
입질 빈도가 높았구요.
어종이 우럭과 농어로 한정 되다 보니,
미끼는 단연 빙어와 미꾸라지가 우세했습니다.
우럭이나 농어가 빙어를 특별히 좋아 한다기 보다는
활성도가 좋은 미끼는 특별히 고패질을 하지 않더라도,
액션이 좋기 때문에 입질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빙어나 미꾸라지는 보관도 중요하고,
미끼를 자주 교체해서 활성도를 유지 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외 지렁이, 오징어, 냉동새우는 무한 고패질이 정답 입니다.^^
우럭 사이즈 정말 탐스럽네요.
우럭은 800그램에서 1.5키로 까지 사이즈가 다양했는 데요.
요즘 침선 낚시에서도 보기 힘든
5짜에서 6짜를 넘나드는 왕우럭도 방류 되었다고 하는 데
아쉽게도 이 날 얼굴을 볼 수는 없었구요.
이 정도면 국내에서 양식되는 우럭 중
가장 큰 사이즈 입니다.
다만 같이 키워도 식성이 좋아 잘 크는 녀석들도 있고,
작은 녀석들도 섞이는 것이니,
작은 사이즈를 방류한 것으로 오해 하시지 말아 주세요. ^^
농어의 경우엔 주로 50~60센티의 농어가 주를 이루었구요.
80센티 이상 따오기도 종종 얼굴을 보여 준다고 합니다.
아직은 낮은 수온에 농어 보다는 우럭 낚시를 주로 하다보니
농어 잡으신 조사님을 많이 볼 수는 없었지만,
방류량은 1톤이상 이라하니
수면을 펄펄 날아다니는 농어 손 맛 도전해 보세요.^^
호지가 넓고 볼 것도 많아서 인지,
오전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어느덧 점심시간~
개장 기념으로 출장 뷔폐가 차려 집니다.
편육과 떡은 기본이고, 뷔페 300인분에 수육 200인분
개장하는 낚시터 많이도 다니지만,
이정도로 통 크게 준비한 개장 음식은 처음 보네요.ㅎㅎ
먹거리 장터에 온 듯한 기분입니다. ^^
방류, 음식, 서비스 뭐~~ 하나 부족함 없이
이렇게 아낌없은 넉넉한 인심을 보여주니
독도낚시터에 조사님들이 많은 건 당연하다는 생각 입니다.
개장식에 참석하신 조사님들 삼삼오오 개장음식을 차려놓고,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조우(釣友)들과
맛있는 음식과 밀린 이야기로 회포를 풀어 봅니다.
개장 잔치는 넉넉한 준비로 모두 넉넉하게 드실 수 있었구요.
마지막으로 조과를 좀 보여드릴텐데...
사실 오전에 눈에 띄였던 몇 몇 분 조사님의 조과만
보여드리는 것이라 큰 의미는 없습니다.
...
....
....
..
오전에 낚은 반 쪽짜리 조과임을 감안 하시구요.
독도하면 자이언트 그루퍼 아니겠습니까?
다음 번에는 그루퍼 사냥 이야기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매 년 아쉽게만 느껴지는 짧은 봄 마음껏 누리실 바라며
봄 날씨 처럼 포근한 한 주 되세요.
독도바다낚시터 개장식 이야기 이만 줄임니다.
지금까지 예담 이었습니다.
<홈 페이지 바로가기>
● 위 치 : 경기도 안상시 단원구 대부북동 642-171번지 (네비게이션:독도바다낚시터)
● 전 화 : 032-884-1111 (조황문의 및 좌대예약)
● 교 통 : 대중교통
● 수 질 : 자연 유입수
● 어 종 : 우럭, 농어
참돔,돗돔,능성어,병어돔,점성어,방어,다금바리,자이언트그루퍼등(계절별 어종 방류)
● 수 심 :평균 3.5~4m
● 입어료 : 6만원
● 부대시설 : 방갈로, 매점, 화장실, 주차시설
● 낚시규칙 : 12시간기준
● 영업시간 :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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