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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의 업체 탐방
낚시 선진화를 선도하는 토종 조구사~!!
(주)자자손손
낚시사랑 회원님 안녕하세요?
연중 최고의 붕어 시즌을 맞이하는 4월
더욱이 여기 저기서 산란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에 마음만
들뜨는 시기 이기도 합니다.
겨우내 잠자던 먼지뽀얀 낚시가방을 그대로 들고 현장에
나가보면 부실한 채비 탓에 낭패를 보는 일들이 많은 데요.
이것저것 준비 할 것이 많이 있지만,
붕어낚시의 핵심은 누가 뭐래도 찌 입니다.
포천권 취재 중 자자손손에서 주목 할만한 좋은 제품의
출시 소식을 듣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 곳은 자자손손에서 출시되는 찌 제품을
전량 제조하는 지인공방 입니다.
형태에 따라 막대 찌(헤라 찌), 오뚝이 찌(다루마 찌), 고추 찌(반 다루마 찌)
소재에 따라 오동, 발사 그리고 신소재 나노 등
다양 종류의 찌를 숙련된 장인(匠人)이 하나 하나 직접 제작하는
수제찌 전문 공방 입니다.
다양한 수제찌를 생산하다 보니
찌 톱의 종류와 소재도 다양 하네요.
작업 공정이 진행 중인 찌들이 공방 가득 입니다.
제대로된 수제찌는 한 개를 만들던 백 개를 만들던
열흘이상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고도의 숙련된 장인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하는 데요.
요즘 해외에서 oem으로 생산되는 저가의 공장찌들과
무엇이 다르기에 몇 배가 넘은 가격에도
낚시인들은 돈을 아끼지 않을 까요?
수제찌의 매력이 무엇인지?
포천에 위치한 지인 공방의 작업공정을 옅보았습니다.~
수제찌와 공장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우선 제작방식 인데요.
찌의 여러 공정을 분업을 통해 여러 사람이 제작하는 방식과
전 공정을 숙련된 장인 한 사람이 제작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제작 효율은 당연히 공장찌가 몇 배, 몇 십배 좋겠지만,
찌 하나 하나 미세한 밸런스와 완성도 면에서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낚시꾼에게 다가오는 찌의 의미를
가격이 아닌 가치라는 면에서 생각해 보면
비교 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닌데요.
우리가 흔히 쓰는 오동찌 하나도 찌의 순부력과
반발력을 높이기 위해 속을 하나하나 파내는
장인의 노력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3그램 정도가 되는 오뚝이 찌 몸통을
1그램으로 만들기 위해
특수제작된 보링비트를 여러 번 바꾸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는 데요.
뒤에서 그 공정을 하나하나 보고 있자니,
" 뭐~~ 이리 비싸냐?" 하고,
무심코 뱉었던 그 말이 너무 철 없이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
규모의 경제를 하는 유명업체를 따라 갈 수는 없겠지만,
하지만 그 물건의 가치와 영혼을 논할 수는 없을 것 입니다.
수제찌란?
그저 나와 있는 공장 기술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찌를 쓰는 낚시인의 마음을 제품에 담아야 하는 것 입니다.
그렇기에 유행보다는 멋을 만든다고
지인 공방 이진우 대표는 말씀하십니다.
그러한 노력과 정성이 모여 문화와 전통을 만들고
새로운 낚시 이야기를 만들고,
돈 주고 살수 없는 자존감과 행복을 주기에
어느 공정 하나 소홀히 하는 법이 없다고 하시네요.
이진우 대표에게 수제찌는
단순히 좋은 물건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넘어서
장인의 영혼을 표현하는 마음의 일부이고,
함께 하는 자자손손 식구들의 긍지로 보였습니다.
깍고, 다듬고, 파내고, 갈아내기를 수 차례
장인이 가장 아낀다는 수제 오동찌 몸통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 정성과 노력에 절로 고개가 끄덕입니다.~
그럼 수제찌는 실전에서는 어떤 차이를 보이는 가?
우선 비교적 예민한 유터에서는
입질을 크게 할 수 있는 가는 톱과
좋은 반발력을 기준으로 설계를 하고,
활성도가 좋은 노지에서는
중후한 찌 표현을 목적으로 설계를 한다고 합니다.
또한 미세한 밸런스의 완성도를 높이므로써
정확한 입질 표현도 중요하지만,
채비를 투척시 찌 섬의 인터벌 그리고
얼마나 깨끗하고 여유있게 입수하느가? 를
얘기하는 찌의 직립성도
설계의 역점을 두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얘기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 '찌 맛'을 아는 분들에게는
조어(釣魚)의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 이겠지요.
현장의 상태와 붕어의 종류
그리고 낚시인의 취향에 따라
그 형태와 모양을 달리하는 수제찌~~
꾼들이 유달리 찌 욕심이 믾은 이유를
이젠 좀 알 것 같네요.
덧붙여 요즘 유터를 자주 다니는 낚시인에게
추천해 줄 만한 찌를 여쭈어 보니,
나노 소재로 만들어진 전자찌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보통 나노 소재하면 압축 스티로폼을 생각하시는 데,
사실은 성분 부터가 완전히 다른 것 이라고 합니다.
쉽게 얘기 하면 미세분말을 압축한 것인데,
자중이 균일하고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반발력도 무척 뛰어나서 유터용으로는 안성 맞춤인데요.
단지 단점이라면 소재가 비싸다는 점 입니다.^^
어릴적 카바이트 칸델라에서 원자발광찌,
그리고 20여년간 밤낚시의 제왕이었던
케미라이트 아성이 무너짐과 동시에
5점식 불빛이 빛나는 찌가 선보였네요.
몸통까지 찍으며 올리는 입질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숨이 막힐 것 같습니다.
자자손손의 주력 제품인 봉돌도 한 번 구경해 보겠습니다.
채비에 따라 대물, 그린. 핑크, 레드로 나누어져
올림낚시 뿐 아니라 내림과 중층까지
민물낚시 모든 영역을 커버 할 뿐만 아니라
정밀한 찌 맞춤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다소 비싼 가격이 흠이기는 하지만,
잃어버리지 않으면 다른 채비로 재활용 할 수 있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경제적일 수도 있겠네요.
가장 큰 장점은 찌 맞춤이 쉽고
요즘 트랜드인 무게 분할을 2분할 3분할 자유롭게
가능해서 상황에 맞게 채비 변형이 쉽다는 것 입니다.
찌가 깜박일 때 약간 무겁게 조정하고,
반 마디, 한 마디 정밀한 무게의 조정
예전에는 감으로 하셨다면,
정밀 와셔를 통해 조정하면서
나만의 데이터를 잡을 수도 있겠네요.
이번에 신제품으로 출시한 스위벨 입니다.
품질은 두 말할 나위 없고,
미려한 디자인까지
역시나 자자손손 물건은 뭐가 틀려도
틀리다는 느낌입니다.
마지막으로 제품을 포장하는
작업장과 창고를 둘러 보았습니다.
우리의 낚시시장은 품질과 기술력으로 중국산에 대한 우위를 지키고
일본산과 경쟁하는 길밖에 없다고 합니다.
일본산 낚싯대가 침투하지 못했던
토종붕어 낚싯대와 민물찌 시장도
요즘들어 저가로 공략하는 일본산 낚시대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하네요.
토털 브랜드화 된 해외 대기업을 가성비로 이길 수는 없을 것 입니다만,
개발의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해 다른 업체가 따라오지 못하는 주력 상품을 개발
낚시인의 아이디어와 가치가 담긴 제품을 만드는
자자손손 같은 조구회사가 조사님의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봄낚시를 준비하는 낚시사랑 회원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예담의 업체 탐방 이제 마침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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