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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의 낚싯배 탐방
지금은 우럭 전성시대 시즌 절정~!!
우당탕~!! 개우럭 낚시 초여름 바다의 환호~!
남항 하나호
낚시사랑 회원님 안녕하세요?
밤꽃은 흐드러지게 피고,
호박, 오이 넝쿨이 뻗어가고,
풋고추 풋가지가 달리기 시작하는 여름
생동하는 활기찬 계절을 맞이 하지만,
바다 사정은 달라서 이제야 어초와 장애물에
고기가 붙기 시작해 절정의 시즌을 맞고 있습니다.
이 날 평일 출조 임에도 불구하고,
인천 남항은 출조 열기로
주차장은 이른 새벽부터 만원 입니다.
올해 역시 예년과 같은 봄 가뭄이 계속되,
저수위 몸살을 앓는 저수지가 많아
안타까운 마음 이지만,
햇살이 뜨거워 바닷물의 염도가 올라가는
이때가 바로 선상낚시에서 대물을 노릴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남항의 전통적인 우럭배
하나호를 찾았습니다.
하나호 사무실 모습 입니다.
선상에서 필요한 각종 소품이 구색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채비, 장갑, 봉돌, 미끼를 챙겨 봅니다.
이제는 배에서 미꾸라지를 제공하지 않는 다고 하니,
미꾸라지 쓰실 분들은 따로 준비하셔야 하고요.
봉돌은 100호로 맞추어 사용하셔야 합니다.
대여하는 릴낚시 세트 입니다.
대여료는 수동릴은 만원 전동릴은 3만원 입니다.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쓸 만합니다.
선상 낚시가 초보라면 궂이 비싼 장비 사는 것보다
대여해서 써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시간이지만,
부지런한 꾼들은 이미 채비 준비를 마치고
들뜬 마음으로 출항을 기다립니다.
출항을 준비하며 대어를 꿈꾸는 이~ 설레임이 좋아서
우리는 새벽 단 잠을 뿌리치고
사서 고생을 자처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
승선을 하니, 이모님이 라면을 내어 주십니다.
평소 아침 밥을 챙겨먹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새벽 바다에서 맡는 라면 냄새는 왜이리 식욕을 자극 하는 지...
맛도 맛 이지만 든든하게 먹어 둬야 멀미도 덜하고,
지치지 않게 낚시 할 수 있으니,
오늘도 한 그릇 맛있게 먹어둡니다.
개우럭 바닥을 훤히 꿰뚫고 있는 하나호 선장님
항해 경력이 40년이 넘는 도사의 경지이지만,
아직도 고기 욕심이 대단하십니다.
오늘 포인트에 고민이 많으신 듯~~ 하네요.
어두움을 뚫고 새벽 4시 40분 출항 배는
무의도를 지나면서 찬란한 일출을 맞이 합니다.
먼 길 돌아 공항으로 서서히 안착하는 여객기와
아련하게 보이는 인천대교,
낚시의 추억이 새록새록한 소무도가
그림처럼 마음에 덜컥 걸립니다.
겨우 하루 해가 뜨는 것 이지만,
오늘도 황홀하고 장엄한 풍광에 감동이 물결치네요.
포인트에 다다르니, 낚시를 준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일찌감치 채비 준비를 마친 조사님들은
황금빛 파도 속에 실려오는 바다내음을 만끽합니다.
한편, 조타실은 분주 하기 그지 없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배낚시에서 선장의 역할이 절대적입니다.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선장님~
낚시에 열중하지 않으면 화를 내기도하고,
때로는 잔 소리도 하지만, 누구도 그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이곳 꾼들은 유선에서 개우럭을 잡고자 한다면
하나호에 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 많은 선장님 입니다.
드디어 삐~~ 소리와 함께 대어의 꿈을 안은
오전 낚시가 시작되고~~
낚싯대 끝에 한 껏 집중해 봄니다.
인천권에서는 이미 유명세를 타는 선박이지만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하나호를 잠깐 소개해 드리면,
하나호는 어초와 장애물 포인트를 위주로 하는
50인승 낚시전용 유선 입니다.
내부 시설을 보면 우선 50인승 대형 유선 답게
넓은 선실이 2곳 마련되어 있습니다.
보통 출항해서 인천천 유선들의 주 포인트 까지는
2시간~3시간 정도 걸리는 데,
체력안배를 위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냉, 난방도 잘 되어있고, 꿀렁임도 덜해서,
잠시나마 휴식를 취하기 좋은 여건 입니다.^^
제일 맘에 드는 시설~~ 넓은 화장실~
물론 집에 있는 화장실과 비교 할 수는 없겠지만,
보통의 소형 어선 타 보신 분들은 알 겁니다.
저 처럼 뚱뚱한 사람은
좁은 화장실에 들러가는 것 자체가 곤혹스러웠는 데...
넓고 깨끗해서 정말 편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호의 가장 큰 특징은
50인승 대형유선 답게 낚시자리가 여유 있고,
꿀렁임도 없어서 낚시하기 정말 편안한 배 입니다.
멀미가 걱정되신다면 하나호가 답입니다.^^
보통 장애물 낚시는 배의 중앙
그러니까 통로자리가 좋은 자리 이지만,
배 통로자리는 화장실 한 번 가려해도
눈치를 봐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꺼리는 자리이기도 한데요.
보시다시피 하나호는 낚시자리가 보통 어선의 1.5배는 되서
통로자리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자~~ 개략적인 시설을 보셨으니, 현장 분위 좀 볼까요?
이 날은 오전 8시에 간조가 시작되는 물 때로
어초 흘림낚시로 시작 합니다.
몇 번의 이동끝에 초릿대가 수중으로 처박히기 시작하고,
여기저기서 탄성소리와 함께 개우럭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아침 물때가 물돌이 찬스라 그런지,
초반부터 4짜 5짜 우럭이 출몰 합니다.
이 정도만 되도 먼바다 침선 우럭 부럽지 않네요.
요즘 낚시의 패턴은 가을철 우럭에 비해
덥석덥석 물고 늘어지는 빅 바이트 보다는
숏 바이트가 많은 데요.
그래서 뽈락 같이 톡톡 쪼는 듯 한,
잔입질이 들어올 때 성급한 챔질은 금물입니다.
이렇게 좋은 씨알도 간 보듯이 쪼는 듯 한,
입질이 들어 오다가 재차 유혹하는 과정에서
큰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기가 확실하게 달렸다 싶으면,
밑걸림이 생기지 않도록,
부드럽게 낚싯대를 쭉~~ 뽑아 올리고,
재차 입질을 기다리시면 쌍걸이의 기쁨도 맛볼 수 있습니다.
...
강력한 손 맛이 전해지고, 대물이라고 느껴질 때는
느린 속도로 일정하게 릴링을 하시면 됩니다.
요즘은 전동릴이 일반화 되어서 놓치는 경우가 덜하지만,
가끔 대를 펌핑하면서 릴링 하시는 분들이 있는 데요.
다 잡은 개우럭을 놓치는 지름길 입니다.
다운샷이고 외수질이고 뭐고 간에~
펌핑 금지~ 아시겠죠. ^^
포인트 특성상 많은 마릿수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기대이상의 대물들이 속속 터지고 있습니다.
요즘 내만으로 씨알 좋은 노래미가 많이 낚인다 하는 데요.
연중 노래미의 맛이 가장 좋을 때 라고 합니다.
부레가 없어 끝까지 저항하는 앙칼진 손 맛도 좋구요.
이 정도 씨알 만되도 우럭 4짜보다 저항이 쎄서
개우럭으로 오해하기도 하지요.^^
좋은 씨알의 우럭이 심심치 않게 얼굴을 보이면서
배 안은 우럭낚시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선두에서 함성소리가 들립니다~
워~~~ 6짜에서 조금 빠지는 개우럭~~ 입니다.
4짜 우럭과 비교 하니, 그 크기가 짐작이 가시죠?
개우럭도 다 같은 개우럭이 아닙니다.
원도권과 비교해 내만권 우럭은
이렇게 월등한 빵(?)을 자랑 하거든요. ^^
요런 사이즈는 먼바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니죠.
보는 것 만으로도 눈이 황송할 지경 입니다~~^^
이 곳의 하나호의 선주겸 사무장이신
이 재홍 대표님은 조황 촬영이 바쁘시네요.
요즘 계속되는 출조로 조금은 초췌해 지신 듯~
이 정도만 나와줘도, 굳이 먼바다 나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선비 저렴하고, 멀미 걱정없고, 낚시하기 편하고....
오전낚시에 대물이 줄지어 터지자,
배 안은 개우럭을 향한 열기로 가득차지만..
필자는 새벽부터 서둘러서 인지 허기가 지네요.
필자가 촬영하며 틈틈이 낚은 우럭으로
회 맛을 보겠습니다. ^^
쫄깃하고 달큰하고 잡내가 없는 자연산 우럭회
음~~~ 이 맛 이야~~!!
선상에서 먹는 회 맛
요건 낚시꾼의 특권 아니겠습니까?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우럭 잡아 손 맛도 보고
친구, 가족과 즐기는 쫄깃한 우럭회 한 점
손 맛과 입 맛 바다의 낭만까지
입 안에서 춤을 춤니다.
우럭회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 데~~
막간에 손 빠르신 이모님이 새 참으로
광어회 무침을 만들어 주십니다.
이건 선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인데요.
이 곳 인천권 선사 이모님들의 음식 솜씨는
전국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입에 감기는 양념맛이 보통이 아니네요.
맛있는 회무침으로 동료와 회포도 풀고,
30~40센티 개우럭에 조금 못 미치는 우럭이 주종을 이루며,
오전 낚시가 빠르게 진행 됩니다.
전체적인 조황을 살펴보면,
대형 유선이다보니 포인트 진입에 방향에 따라
조과 차이가 약간 있을 수 밖에 없는 데요.
보통 조금 물 때 어초나 장애물 낚시의 경우,
선미 보다는 선두와 중앙자리가 조금 유리합니다.
정오 무렵 중들물이 진행되면서,
조류가 거세지고 입질이 뜸 해 집니다.
포인트 이동를 안내하는 방송이 나오고,
포인트는 덕적도 인근 여밭으로 이동 합니다.
가끔 누구는 어초만 타고 싶다고~~
또 누구는 여밭만 가고 싶다고
볼멘 소리를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포인트는 물 때와 날씨에 따라
선장님이 알아서 판단할 일 입니다.
단 누구 보다도 고기를 많이 낚고 싶은 사람은
선장님 이라는 거~~~ 아시고,
믿고 낚시 하시면 됩니다.
여밭에 오니 씨알이 좀 작아진 것도 있지만~~
다양한 녀석들이 얼굴을 보이네요. ~
주방에서는 점심식사 준비가 한 창 입니다.
역시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인천배 답게
푸짐한 점심식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날 그날 만들어지는 신선하고 맛깔난 반찬에
시원한 매운탕~~
압권은 압력 밥솥에 갓 지어 김이 모락모락하는 쌀밥~~
타지역 낚싯배에서 다 식은 도시락을 먹을 때 마다,
항상 생각나게하는 인천의 배낚시 서비스 입니다.
넣은 거 라고는 무 몇 조각과 파가 전부이거 같은 데~
이렇게 맛 있을 수가~~!!
우럭회로 광어무침으로 참을 먹고도,
점심식사도 한 그릇~~
게 눈 감추 듯 또 먹게 되네요.ㅎㅎ
이윽고 오후 낚시~~
오전 조황과 큰 차이 없이 오후 낚시도 즐겁게 진행됩니다.
포인트 진입마다 실망시키지 않고 모습을 보여주는 우럭 때문에
지루할 틈 없이 시간이 빠르게만 느껴졌습니다.
바야흐로 우럭낚시의 제철이 왔네요.^^
평소 배낚시 취재가 많은 필자에겐 근래들어 상당한 호조황~
특히 내만권 조황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씨알 좋은 녀석들이 많습니다.
점점 살아나고 있는 추세라 하니,
기대하고 출조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오후에 다시 물살이 약해지면서 어초포인트로 이동 합니다.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하나호는
어초와 장애물 탐사를 위주로 하는 낚시배 인데요.
여밭 포인트 보다 씨알면에서 훨씬 좋은 포인트 이지만,
약간의 요령이 필요 합니다.
보통 선장님이 어초의 높이와
진입 방향을 알려주기 때문에,
어초, 장애물 낚시를 하실 때는
선장님에 의한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시구요.
어초낚시 요령은 경험과 노하우가 좀 필요한데요.
다음 번 취재에 집중적으로 언급하기로 하고,
일단은 걸린다 싶으면 선장님이 말한 높이 보다
조금 더 들어 주고, 너무 걸림이 없으면
조금 내려주되~~
무얼하든 느리고 부드럽게 채비를 운용해야 합니다.
또한 어초낚시는 넓은 여밭을 한 없이 흘리며 하는 낚시가 아니기 때문에
포인트를 지나면 입질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포인트 이동이 잦을 수 밖에 없는 데요.
가끔 고기도 못 잡고 하루종일 배만 태운다고
볼멘 소리를 하는 조사님도 계십니다.
하지만 포인트 이동이 잦고, 잔소리가 많은 선장 일수록,
열심히 하는 선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론적으로 선장님 말씀만 잘 들어도
우럭 낚시 재미있게 즐기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것이 우럭낚시 이지만,
조류에 따라 입질의 패턴이 변하고
그에 따라 미끼와 채비도 변하는 다양한 변수를 생각하면
낚시는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고,
알면 알수록 새로운 묘미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독성이 강한 취미 중 하나는 낚시가 아닐까 합니다.
먼바다 낚시도 좋지만 시즌의 절정에는
근해 유선에서도 좋은 우럭들이 많이 들어오고
입질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가까운 친구, 가족, 동료와 함께 인천 유선 하나호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아무래도 초보, 가족과 함께 할 때는 이만한 배가 없거든요.
시원한 바닷 바람도 쐐고~~~
회 한 점의 낭만~~ 그리고 반찬 거리도 생기네요. ^^
손질이 힘들다 싶은 분들은
포를 떠 가셔도 되고,
구이용 손질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입항 하는 길~~
오늘 하루도 즐거운 낚시였습니다.
다음 번에는 아이들과 함께 해도 좋을 것 같네요.
인천 남항 하나호 우럭낚시 어떻게 보셨나요?
가족, 친구, 동료 누구든지 함께 쉽게 즐길 수 있는 데다가,
특별한 장비 없이 몸 만 오면 낚시 할 수 있고
배가 커서 멀미 걱정이 없고, 상대적으로 선비도 저렴 한 데다가
하나호는 낚시자리도 넓어서 낚시하기 너무 편안합니다.
낚시줄 풀고 고기 낚는 것을 도와주는 사무장와
식사를 직접 조리하는 주방이모가 같이 승선해
맛있는 점심에 횟감 손질, 커피 서비스 까지
아마도 전국 최고의 낚싯배 서비스는
인천의 유선을 따라 갈 곳은 없을 듯 합니다.
남들 다 하는 바쁘다는 핑계를 똑같이 따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변의 친구, 가족과 함께 낚시를 추천해 드립니다.
서울에서 30~40분 접근성도 좋습니다.
가족, 친구와 밀린 얘기 하며 몇 마리 낚아 손 맛도 보고
바닷바람 맞으며 회 한 점에 소주 한 잔 하시고
부담 없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세요.
하나호는 50여명이 단체 출조가 가능한 유선 중 가장 시설이 좋고
완벽한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선이라는 필자의 생각 입니다.
유선은 보통 3~12월 까지 연중 낚시가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6월~9월 유선 최고의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파란바다,
코 끝을 스치는 상쾌한 바닷바람
펄떡이는 생명체와의 신비로운 만남,
그리고 해맑은 환호와 웃음을 선물 합니다.
남항엔 하나호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조 정보>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항동 7가 27~171
승선료 : 7만원
예약문의: 032-888-6488~9
010-8241-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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