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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의 낚시터 탐방
손 맛, 바닷바람 그리고 낭만
도비도 아쿠아 좌대
회원님 안녕하세요?
국지적인 장맛비로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된
7월의 셋째 주말
방학과 휴가기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생활낚시를 찾아 당진 도비도로 향했습니다.
현재 당진권 출조는 북부산업로가 개통되면서
한결 진입이 수월해 졌는 데요.
송악IC 에서 진입하는 북부산업로를 통해
종전 보다 30분 빠르게 집입이 가능합니다.
이 곳은 북부산업로에 위치한
낚시사랑 당진 특파원 굿 맨 낚시점 입니다.
민물, 바다 당진권 조황정보는
직접 발로 뛰면서 얻어온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출조길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물리적인 매장의 크기 때문에 많은 물건이
백화점식 진열이 된 것은 아니지만,
당진권 낚시에 필요한 구색은 잘 갖추고 있습니다.
낚시슈퍼 답게 소품을 비롯해 각종 음료와
간식까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입어식 좌대 준비물 입니다.
많은 것 같지만 미끼를 제외하면
찌, 바늘, 납추 3000원이면
더 이상 준비할 채비는 없습니다.
자~~ 이제 도비도로 출발 하겠습니다.
도비도에 도착합니다.
공영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고,
임시 주차장에도 많은 차량이 주차 중 입니다.
휴일에는 주차 단속을 하지 않지만,
뒷차를 막으면 낚시하다 주차 문제로
배를 타고 나와야 하는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서 주차 하세요.
도비도항 전경 입니다.
날씨는 방금이라도 무언가 쏟아질 듯
우중충한 날씨였지만,
탁~~ 트인 시야와 바다내음은 언제나 기분좋은
엔돌핀을 선물하는 듯 합니다.
도비도와 난지도를 오가는
카페리가 출항 준비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낚시도 좋지만 가족과 유람선 투어를
계획해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아쿠아 좌대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니,
여기서 전화를 하시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전화 드린지 5분이나 되었을 까?
선장님이 배를 몰고 나오십니다.
미리 전화 안하셔도 되겠네요.
선착장 내려와서 짐 다 꺼내놓고 전화하셔도
담배 한 대 피울 시간이면 도착 하십니다.
도비도항에서 삼길포 쪽으로 3분정도 달리니,
아쿠아 바다 좌대가 모습을 보입니다.
아쿠아 좌대에 도착했으니,
우선 전체적인 설명 좀 해 드릴께요.
이 곳은 100명을 수용 할 수 있는 좌대 낚시터로
가두리 양식장이 함께 운영되어
입어식과 자연식 낚시
모두 즐길 수 있는 곳 입니다.
우선 편의 시설을 잠시 살펴보면~~
여기는 회 칸 이구요.
사무실에는 대여 낚싯대와 채비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빈 몸으로 오셔도 낚시를 하는 데
전혀 문제 없습니다.
이 곳은 공동취사 구역 입니다.
가스렌지, 냉장고, 전자렌지, 온수기
그리고 냄비와 후라이팬 취사도구도
무료로 사용 하실 수 있습니다.
낚싯대도 취사 도구도 번거롭게
준비할 필요 없습니다.
라면, 삼겹살, 소주 두어병 그리고 즐길 마음
이거면 충분하지 않을 까요?
그리 크지 않은 좌대낚시터 이지만,
화장실은 두 곳에 설치 되어
불편 없이 사용이 가능 합니다.
....
포세식으로 청결하게 운영 되고 있네요.
그럼 이 곳 시스템을 설명해 드리면~~
입어식? 자연식? 생소하신 분들이 계시죠?
입어식은 가두리에 양식된 고기를 풀어 놓고 낚는
양어장 가두리낚시 이고~
자연식은 먹이를 찾아 양식장 주변으로
모여드는 자연산 고기를 낚시하는 것 입니다.
우선 자연식 낚시는 계절에 따라
우럭, 놀래미, 도다리, 광어, 숭어 등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는 데요.
우럭이나 놀래미는 5월부터 11월까지,
연중 낚이는 어종이고,
가두리 사이 구멍치기로 많이들 낚는 데,
얼음 낚시 같은 재미가 쏠쏠하다고 합니다.
우럭, 놀래미 외에도 전어나 고등어, 삼치 등이
떼고기로 붙을 때도 있지만,
여름부터 시작되는 숭어낚시가
가장 인기있는 낚시라고 하는 데요.
숭어낚시는 찌낚시, 원투낚시..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좌대에서는 주로 떡밥을 이용한 낚시를 하는 데요.
잉어낚시를 해 보신 분들은 다 아시는,
릴스프링 채비를 이용합니다.
미끼는 닭사료나 숭어떡밥에
크릴새우를 섞어서~
야구공 만한 크기로 뭉치고 바늘을
돌려가며 떡밥에 꼽으면 되는 데요.
낚시방법도 간단 합니다.
추가적인 채비 없이 원줄에 떡밥 달아
밑으로 내리면 끝~~~
그 다음 끝보기 낚시를 하면 됩니다.
끝보기 낚시하면,
까닥~까닥~ 춤추 듯이 망설이는 듯한 입질,
느닷없이 훅~~~ 가져가는 입질..등
다양한 입질형태가 있기 때문에,
찌 낚시와 다른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 합니다.
떡밥을 이용한 스이꼬미(멍텅구리)채비는
바닥에 빈대떡처럼 풀어진 떡밥을
숭어가 흡입하다 바늘 걸림이 되기 때문에
느긋한 기다림은 기본입니다.
그래서 까닥~ 까닥~ 잔 입질에 섯부른 챔질은
대부분 헛챔질로 이어지며,
낚싯대가 훅~ 꺽일 정도의 강력한 어신이 왔을 때,
낚싯대를 들고 여유있게 감아 주시면 됩니다.
수심 15미터 이상의 바닦층에서 올라오고,
물오른 숭어의 파워도 대단해서,
진한 손 맛을 선사 한다고 하는 데요.
두 자가 넘는 대형 숭어도 자주 출몰하니,
드랙 조절 해가면서 여유있게 낚으셔야 겠네요.
숭어는 보통 물돌이 전후 입질이 좋고,
지금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이어지는 데
찬바람이 불면 맛도 씨알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2만원 밖에 안되는 저렴한 입어료와
파이팅 넘치는 숭어를 올리는 손 맛~
그리고 입맛까지 즐길 수 있는 숭어
생활낚시로 이만한 어종이 또 있을 까 싶네요. ^^
자연식 낚시를 보았으니,
이번에는 입어식 낚시를 볼까요?
입어식 낚시는 6평~12평 정도의 가두리에
이 곳에서 직접 양식된 우럭을 방류해서
낚시하는 형태입니다.
이 곳은 3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대형 가두리 두 곳과
단체모임이나 가족끼리 오붓하게 이용 가능한
독좌대(가두리) 4곳이 운영됩니다.
방류되는 우럭은 이 곳에서 직접 양식하는 데요.
보통 깜팽이 정도로 자란 우럭을
이 곳에 이식해서 3년 정도 지나야
낚시 할 수 있는 크기가 된다고 합니다.
당진권에서 키워지는 우럭은 남해권에 비해
양식 기간이 길어 수지타산이 맞지 않지만
이송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달라진 환경에 방류된 고기는
입질도 틀리고 맛도 틀리기 때문에
양식하는 방법을 고집하신다고 합니다.
거기에 불편한 진실 한 가지 더 말씀 드리면
새우, 멸치 같은 생사료가 좋은 먹이일 것 같지만,
보통의 상식과 달리 생사료 보다
EP(Extruded Pellet)사료가 고가의 좋은 먹이라고 합니다.
자연산 우럭과 양식 우럭은 환경자체가 틀립니다.
당연히 운동량도 틀리기 때문에,
고지방 자연식 먹이는 우럭의 살은 금방 찌울지 몰라도,
쫄깃하고 달큼한 회 맛은 EP사료가 월등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바로 옆에서 양식된 우럭이
이송과정, 수온적응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직방류가 되니 회 맛도 입질도 너무 좋습니다.
방류는 인당 2키로를 기본으로
오전 9시, 10시, 11시
3번 방류를 기본으로 하는 데~
이 곳에서 양식되는 우럭 외에도
참돔, 농어, 점성어 등 보너스 어종이
추가 방류되고 있는 데요.
내륙의 바다 낚시터에 비해
씨알이 작고 어종이 단순하지만,
4만원이라는 저렴한 입어료와
아이부터 어른까지 왕초보도 함께 할 수 있는
쉬운 낚시가 큰 장점 입니다.
한 가지 흠이라면
잘 나와도 너무 잘 나오는 것이 흠~~
방류가 되고 이렇게 둘러서서
10~30분 정도 낚시하면,
방류된 고기의 대부분이 낚인다고 합니다.
순진하게 사료만 받아먹고, 큰 녀석들이라 그런지..
보이는 데로 덥석 덥석 물고 늘어 집니다. ㅎㅎㅎ
미끼는 오징어와 갯지렁이 모두 잘 먹지만,
오징어는 미끼 손실이 적어
빠른 시간 마릿수 낚시를 하는 것은
다른 미끼보다 유리 하다고 합니다.
입어식 좌대는 단체나 가족 모임에는
독좌대의 인기도 좋다고 하는 데요.
독립좌대는 이렇게 그물을 거두고 있다가,
인원에 맞게 입어를 하시면
그물을 내리고 약속된 방류를 하는 데요.
독립좌대를 예약하는 순간~
가두리 그물을 내려 그속에 들어가는 고기 모두가
오롯이 조사님 것 입니다.
낚시가 끝나면 그물에 있는 고기를
모두 털어서 조사님께 드리니,
잡아도 내 고기~~ 못 잡아도 내 고기~~
머~~그런 겁니다. ㅎㅎㅎ
사실 낚시 좀 해 봤다는 꾼들은
좌대 낚시를 그리 좋아 하지는 않습니다.
숭어는 제법 크지만, 다른 어종은 작을 수 밖에 없고
가두어 둔 고기를 잡는 것이
게다가 잡아도 내 고기, 못 잡아도 내 고기~~
이런 방법은 긴장감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함께하는 가족과 공감할 수 있는
낚시는 바로 이런 낚시 입니다.
꾼의 아내들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주장하는
열심히 낚아 먹는 보람도 있는 낚시~~
방학과 휴가시즌~~
늘~~ 내 낚시만 다닐 수 없지 않겠습니까?
이럴때는 붕어꾼, 베스꾼... 무슨 무슨 꾼이 아니라,
종합낚시꾼이 되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종합낚시꾼?
깊이가 있는 전문 꾼과 비교되어
얄팍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가족과 함께라면 종합낚시꾼 만큼
훌륭한 낚싯꾼이 또 있을 까 싶네요.
함께 한 가족의 눈과 손과 입이 심심하지 않게
그리고 웃음을 줄 수 있는 낚싯꾼~
그는 낚싯꾼이면서도
아내에게 사랑 받는 남편,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
부모님께 장한 자식이겠지요. ^^
예전에 우리의 아버지들이 모두 그렇지 않으셨나요?
거친 날씨에 모진 상황이라도
늘 우리를 실망시키시지 않으셨던
아버님의 추억이 아련하네요.
가끔씩은 가슴 속 로망은 잠시 접어두고,
가족을 위한 종합낚싯꾼이 되어 보는 것도
멋진 일이 아닐까요? ^^
3회 걸친 방류와 피딩
그리고 입질이 뜸 해진 오후 시간~
낚시가 끝났다 싶지만,
좌대낚시의 즐거움은 이제 시작 입니다.
입질이 뜸해지면서 지기님은 고기 손질이 바빠지고~~
이 곳의 우럭 회 맛은 어떨까요?
그 어떤 양식 우럭과도 비교를
거부 합니다.
우리가 양어장과 횟집에서 만나는
푸석거리고 기름진 녀석들과는 식감 부터가 다르고,
차지고 깊이 베어나오는 달큰 함은
선상에서 갓 낚아 올린 그 맛과 비슷 합니다.
요 맛은 정말 필자가 보장 합니다.
선입견을 버리고 꼭~ 드셔봤으면 좋겠네요.^^
회가 아무리 맛나도
고기가 없으면 섭섭하죠.^^
조과에 연연하지 않고,
낚이면 낚이는 대로 회를 치고,
준비한 고기 구워
바닷바람과 낭만을 버무립니다.
소박한(?) 진수성찬이 차려지고~~
체면이고 뭐고 크게 싸서 ~~
한 입 넣어 봅니다.
마시따~~~!!
마누라와 애들 데리고 와야지~!!
낚시는 손 맛이 전부가 아닙니다.
적당히 낚아 즐기는 낚시~
이렇게 즐거운 것을 우리는 왜 그리도
조과에 연연 했는 지~~~
한 낮의 뙤약볕 아래서,
캄캄한 달 빛 아래서,
한 숨도 쉬지 않고 살림망 목까지 채운
피곤하고 탐욕스런 낚시가
과연 즐거웠는 지요?
열심히 하면 한 두마리 더 잡을 수도 있겠지만,
더 잡아서 무얼 하겠습니까?
이 정도만 낚아도 회뜨고 매운탕 끓이고
충분한 데 말입니다. ^^
그저 이유없이 좋은 바다~
가을 햇살과 바다 위에서 함깨한 친구들~
짜릿한 손 맛 뒤에 찾아오는 싱싱한 회~
그리고 소주 한 잔의 행복~~!!
이만하면 즐겁지 아니한가~~!!
함께 하는 가족이 남녀노소
왕~~ 초보라도 상관 없습니다.
채비, 장비, 이론....
이것도 다~~ 필요 없습니다.
라면, 삼겹살 그리고 소주~~
그리고 낚시를 즐기고픈 마음,
그거면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준비되어 있습니다.
조과에 연연하지 않고,
낚이면 낚이는 대로 회를 치고,
준비한 고기 구워
소주와 바닷바람 그리고 낭만을
함께 한 가족에게 선물하세요.
감사합니다.
<아쿠아 좌대 문의 전화>
010-8816-4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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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민물취재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