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결의속삭임
|
- 본 게시물을 무단 다운로드, 도용, 인용, 링크 금지.
|
HOME >커뮤니티 >물결의속삭임 |
 |
|
 |
|
|
|
|
|
조회 : 6,482
/ 추천 : 0
|
  |
|
|
숲속 작은길 따라 도착한 저수지
두칸 대 드리우니
휘어지는 낚싯대 따라
허공도 휘어지고
깊고 푸른 물 한줌 움켜보니
푸른 빛 어디 갔나
물색은 투명하고
솔가지 스치는 바람
한 줌 쥐어보니
병속에 담아 둘 수도 없는 노릇인데...
부스러진 깻묵조각처럼
푸슬거리며 떠오르는
잡다한 상념들에
한바가지 물을 끼얹는다.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어가는 시간들을
새끼손톱만하게 바늘에 달아
물속으로 던지고 또 던지고
푸른 물속에 쌓여가는
상념의 주위에는
토실한 붕어들이 모여들어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빨강꼬리 살랑거리는
지렁이의 유혹에 못 이겨
끝내는 찌를 올려놓곤 했었지...
나의 여러 밤을 향기롭게 하였던 그 붕어들...
새물 맛 찾아 오르는 물고기처럼
본능적으로 물가를 찾아야만 하는
꾼들의 그리움이란 무얼까?
언뜻 생각해본다.
|
|
|
|
|
|
|
잔잔한 호숫가에 앉아 찌를 응시 하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어쩌면 글이 그리 향기롭고 은은 합니까? 솔잎님의 글에 흠뻑 취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
[솔잎-2014/7/10 21:15]
50부터 영원히 시샵님께서 댓글 주셨네요.
부끄러운 졸필에 큰칭찬 감읍할 따름입니다.
호선배님외 많은 선배님들 찾아뵈어야 하는데
아직은 청춘인 듯 경기지부에 머뭅니다. |
|
|
|
|
|
|
|
|
|
|
|
|
|
|
|
|
| 23 | | 잔챙이 | | 솔잎 | | 466 | | | | 22 | | 저무는 계절에... (2) | | 솔잎 | | 2,964 | | | | 21 | | 예전엔... (10) | | 솔잎 | | 5,066 | | | | 20 | | 오세암에서... | | 솔잎 | | 4,827 | | | | 19 | | 의암호에서.. (3) | | 솔잎 | | 8,265 | | | | 18 | | S지에서... (1) | | 솔잎 | | 7,110 | | | | 17 | | 그리움,,, (5) | | 솔잎 | | 6,482 | | | | 16 | | 어쩌면... | | 솔잎 | | 5,746 | | | | 15 | | 뜻없이... | | 솔잎 | | 5,435 | | | | 14 | |   Re: 꿉벅 | | 솔잎 | | 225 | | | | 13 | | Re: 허허! 글치유... | | 솔잎 | | 365 | | | | 12 | | 풍무질 다녀와서.. | | 솔잎 | | 539 | | |
|
|
|
|
|
|
|
알림
;)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