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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담긴 사연~~~동숙의 노래[문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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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취향은 아니지만 노래방에서 가끔 ...특히, 여자들이
부르는 노래중에 "동숙의 노래"가 있다...!!
가사도 슬프고 곡도 매우 슬픈 단조의 곡이다...!!!
문주란이 불러서 대히트를 기록한 곡인데.. 이 곡에 실제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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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숙의 노래(1966년 작품)는 '최후 전선 180리' 라는 영화의 주제가였는데
4,000여곡을 지어 국내 작곡분야 최다 기록을 지니고 있는
원로 작곡가 백영호씨(白映湖·본명 백영효·향년 83세 2003년 5월 21일 폐렴으로 별세) 씨가 작곡했습니다.
그 분은 94년 대중가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 정도 600년 자랑스런 서울 시민상을 수상했고,
99년에는 정부로부터 옥관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죠.
60년대는 4·19, 5·16 격변기와 월남 파병 등이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던
때이기도 합니다.
1966년 9월 22일 국회 본회의장 무소속 김두한 의원이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대정부 질의를 하다가 비닐봉지에
담아온 똥물을 끼얹어 정일권 총리와 장기영 부총리가
뒤집어쓰기도 했습니다.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김지하는 3년 뒤 기어이 사상계에
'오적(五賊)' 을 발표하고 구속되죠.
시대흐름은 이렇고 동숙 사건은....
1960년대 어려운 그 시절 이 노래에 얽힌 기막힌 사연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난 동숙은 국민학교도 마치지 못한 채,
서울에 올라와 구로공단 가발공장에 다니고 있었다.
월급은 최소한의 생활비만 남기고 시골 부모님에게 모두 내려 보냈다.
가난이 무슨 죄인지... 동생들 학비와 가사에 보탬이 되라고.
그러기를 십여년, 이제 시골집 생활이 나아졌다.
문득 자신을 돌아 보았으나 그녀는 이미 서른이 가까운 노처녀 나이로
지나간 세월이 아쉬웠다.
자신을 위해 투자하기로 결심한 그는 검정고시 준비를 한다.
대학에 들어가 글을 쓰는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종로에 있는 중앙 검정고시 학원에 등록하고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여 중학교 졸업자격을 얻는다.
그러던 그에게 변화가 생긴다.
학원에 있는 총각 선생님을... 착하고 순진한 동숙은 자취방까지 찾아가
선생님 밥도 해 주고 옷도 빨아 주며 행복을 느낀다.
장래를 약속하며 몸과 마음을 그리고 돈까지도 그에게 모두 준다.
그런데 가발 공장도 전자산업에 밀려서 감원과 그리고 부도로...
직장을 잃은 그는 학원비 때문에 학원도 나가지 못하는 불쌍한 처지가 된다.
할 수 없이 부모님 도움을 얻으려고 시골에 내려온다.
공부를 하겠다고 돈을 요구했으나 부모님은
"야야~ 공부는 무슨 공부냐 여 있다가 시집이나 가그라.."
그녀는 부모님을 원망하며 울면서 서울로 돌아온다.
10년 동안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동숙에겐 부모님이 서운했다.
어떻게 만난 내 사랑인데 하며 그는 그가 필요했고
어렵게 친구에게 돈을 빌려 두달만에 학원을 등록한다.
그러나 그에게 들리는 싸늘한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박선생 그가 약혼자도 있고 이번에 결혼한다드라.
순전히 느그를 등처먹은기라, 가시나야..."
동숙은 사실이 아니기를 바랬다.
그를 만나서 확인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마음이 이미 싸늘했다.
"너와 난 학생과 제자야. 내가 어떻게...
그리고 네가 좋아서 날 따라 다녔지... 고등학교 검정고시나 잘보라구"
"알았씸더, 예"
더 이상 긴 이야기가 필요 없다.
이미 농락 당한 여자임을 알게 된 동숙은 복수를 결심한다.
동생들과 부모님에게 희생만 당하고 그렇게 살아온 동숙은
'어차피 내 인생은 이런거야" 하며 비관을 한다
그리고 그녀는 동대문 시장에서 비수의 칼을 사서 가슴에...
그리고 다음날 수업시간 선생이 칠판에 필기를 마악 쓰고 돌아서려는 찰나
원한에 찬 동숙은 선생님 가슴에 복수의 비수를 꼽는다.
"이! 나쁜 놈"
순간적인 일이다.
비명소리에 쓰러지고 학생들과 교무실에서 선생들이...
결국 동숙은 살인죄로 선생은 병원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동숙은 눈물을 한움큼 흘리면서..
"어찌 되었어요? 잘못 했어요, 형사님! 제발 선생님만 살려주세요"
자신을 탓하면서 선생님 안부를 더 걱정하지만
동숙은 살인 미수죄로 복역을 하게 된다.
가난 때문에 오직 자신은 돌아 보지 않고 가족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그녀가 뒤늦게 얻은 사랑을 지키지 못하고 살인이라는
비극으로 마무리한 사랑의 생활수기가 여성 주간지에 실려서
그때 당시 많은 사람들에 심금을 울렸었다.
한산도 선생이 사연을 노래 가사로 백영호 선생이 작곡을 한다.
그리고 1966년 신인가수 문주란이 "동숙의 노래" 데뷰를 한다.
그때 문주란의 나이는 10대를 벗어나지 않은 앳된 소녀였다.
결국 힛트~ 대힛트이다.
그래서 문주란은 가수의 길로 접어 들고 낙조.타인들.돌지 않는 풍차
등의 힛트를 내며...
동숙의 노래 가사를 잘 음미를 해보면 금방 알 수가 있다.
애절한 사연이 모두 담겨있다.
.
.
.
너무나도 그님~~을 사랑했~기~~에
그리움이 변해서 사무친 미움~~~.
원한 맺힌 마음에 잘못 생각에
돌이킬 수 없는 죄 저질러 놓고
흐느끼면서~ 울~어~도
때는 늦으리~ 때는 늦으리 ~.
님을 따라 가고픈 마음이건만
그대 따라 못가는 서러운 미움
저주 받은 운명이 끝나는 순간
님에 품에 안기운 짧은 행복에
참을 수없이 흐르는
뜨거운 눈물~~
뜨거운 눈물 ~~~!!!
[ 출처 : 글-문주란 홈피 ( http://www.moonjuran.co.kr/ ) ]
사진-마이뮤직 ( http://www.mymusic.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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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의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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