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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10-14 22:23:41 / 조회 : 39,579 / 민물낚시 / 경기 용인시 송전지 오산좌대

제목

노아주 > 송전지 오산좌대 : 낚시사랑

이것이 장서리권 가을 대물 클래스다!

노아주의 가을 大物探索

(10/8-9)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96-2[송전지 오산좌대]

'이동저수지(송전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에 위치하고 있는 농업 관개용 저수지로 경기도에서 가장 큰 저수지이다.

넓은 분지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진위천 최상류인 송전천에 유입되는

원촌천, 용덕사천, 화산천, 묘봉천의 물을 한 곳에 저류할 수 있는 곳에 축조된 인공저수지이다.

오산천 주변에 펼쳐진 답작 지대에 부족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서 만들었으며,

이동저수지 남쪽에서 흘러나오는 진위천 본류는 오산천을 합류하여 안성천으로 유입된다.

이동면에서 제일 큰 저수지이기에 면 명에서 유래하여 '이동저수지'라 한다.

또 이동면 송전리 앞에 있는 저수지이기에 '송전지(松田池)'라고도 부른다.

이동저수지는 경기도 내 98만여 평 최대 규모의 저수지로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붕어찜 등의 먹거리도 많아 용인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어촌계가 형성되어 좌대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주변에는 묵리계곡, 골프장 등이 있어 낚시꾼들이 많이 모여든다.

서식어종은 잉어, 붕어, 가물치, 뱀장어 등의 민물고기가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1989년 8월 큰 비가 내렸을 때 상류 지역의 공장에서 폐수가 유입되어 붕어와 잉어가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지만, 그 후 어촌계에서 꾸준한 토종 붕어 자원 조성을 해온 결과,

요즘은 곧 잘 대물 붕어들이 낚여 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으며,

전국의 수많은 꾼들이 몰려 들고 있다고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대부분의 좌대들이 상류권과 묘봉리권으로 몰려 있지만

오산집 좌대 터는 수몰나무와 부들 같은 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는

토종붕어들의 최고의 은신처를 제공하는 장서리권에 위치해

최고로 인기있는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산좌대가 위치해 있는 장서리권은

용인 8경 중 하나인 '어비낙조'로 유명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곳으로

낚시하면서 눈이 즐겁고 마음이 치유되는 힐링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가을빛 고운 주말,

대물 사냥을 떠난 곳은 '송전지 오산집 좌대'입니다.

요즘 꾼들의 로망인 이런 대물들이 자주 출몰하는 시기라는

소문에 꾼이라면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수 없겠죠?

오산좌대를 찾아가는 길,

초행길이라 반대편으로 잘못 찾아왔네요.

가을이 곱게 익어가는 어느 날,

꾼은 살 오른 가을붕어를 만나러 물가로 나섭니다.

장서교차로를 지나 모차 호텔 앞에 잠시 차를 멈추고,

황금빛 물결 위로 펼쳐진 송전지 좌대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메뚜기도 한철'이라더니 요놈들 짝짓기 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만지고 손 위에 올려 놓아도 서로 떨어지거나 도망을 가지 않습니다.

오산좌대 임시 선착장 입구를 지나쳐 제방쪽으로 오다 보니

전망대 방목정과 함께 '방목마을 연혁비'가 있더군요.

이동면 어비 1리, '방목마을 연혁비',

연혁비의 뒷 면에는 '어비리(漁肥里)'에 얽힌 유래,

용인 8경 중의 하나인 '어비리 낙조' 등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마을은 용인군 하동 촌면에 속하였던 지역으로

고기가 살 찔 마을이라 해서 어비울 어비촌 어비동이라고 하였다 합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시 남촌면에 속하던 방목동 수역을 합하여

어비리(漁肥里)라고 하여 이동면에 편입시켰다 하고요.

용인 8경 중 하나인 어비리 낙조,

광활한 수면 위에 태양이 저수지를 물들이고 사라지는 모습을

'어비낙조'라 하여 이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용인 8경 중 하나라고 합니다.

산에 지친 살찐 고기

바람에 나부끼는 은비늘

태양이 희롱하니 금비늘이네.

산마루 바위 모두에 금비 뿌려

황금물결 황금산하

용인의 자연을 쉬지 않고 색칠한다.

다시 500m쯤 거슬러 올라가

오산좌대 임시 선착장 입구 앞에 도착합니다.

이 곳을 내려 가실 때 승용차는

바닥이 닿을 수 있으니 주의를 해야 합니다.

유례 없는 극심한 가뭄으로 형성된 광활한 주차장,

저 멀리 노란색 수상좌대가 오산좌대 임시 선착장이라고

방금 전 사장님과 전화 통화로 확인했습니다.

다가가자 사장님이 반갑게 인사합니다.

다른 좌대들은 수년에 걸쳐 여러번 다녀 갔지만

오산집 좌대는 처음이므로 서로 명함을 주고 받습니다.

가을빛은 곱고 하늘은 높고 푸르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라지만 바람이 장난 아니게 태풍수준입니다.

꾼들에겐 '天高魚肥'의 계절,

강풍이 불어도 붕어 사냥을 나서는 것은 꾼의 본능입니다.

사장님 만류에도 불구하고 좌대로 향합니다.

장서리권 최상류에 위치한 오산 7번 수상좌대입니다.

좌대 내부입니다.

선풍기, 티비, 온수 보일러, 소화기, 구명정 등이 잘 구비되어 있네요.

바람은 하류 제방에서 상류로 불고 있어

앞 좌대는 맞바람과 싸워야 하므로 낚시를 포기한 것 같군요.

묘봉리권과 상류권 좌대들이 저 멀리 보입니다.

수면은 강풍으로 심한 너울이 춤을 추고

하늘엔 파란 켄트지 위에 뭉게구름이

순백의 그림을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합니다.

극심한 가을 가뭄으로 담수량이 30%도 채 안 된다지만

물 가운데 들어와 있으니 광활하기 그지 없습니다.

바람을 등지고 상류를 향해 전방을 차려 봅니다.

강풍 때문에 낚시는 할 생각 없고 대충 대만 펼쳐 놓았습니다.

밤 낚시를 위해 대물 상면 만반의 준비를 갖춰 놓고

멋진 주변 가을 풍경을 감상이나 하면서

오늘 밤 함께 할 지인을 기다립니다.

그럭저럭 시간은 흘러 오후 4시쯤이 됩니다.

손 안의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밤에도 강풍이 계속된다고 해 걱정이 됩니다.

이거 대물은 고사하고 낚시나 제대로 할 수 있을런지...ㅠ

사색에 빠져 이런저런 걱정을 하고 있을 때

좌대에 '쿵'하고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나 돌아가 보니

낚시사랑 기자인 '기파랑' 님이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왔네요.

잠시 인사차 들렀다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강풍을 뚫고 다시 뭍으로 나갑니다.

'기파랑' 기자님 떠나고 얼마 후 기다리던 지인이 들어옵니다.

지인은 들어오자마자 대를 널기 시작합니다.

맞바람과 싸우던 2번 좌대는 상류를 향하여 좌대 방향 돌려 놨네요.

앞으로 많은 비가 와야 물이 가득차서

저 멀리 가장자리에 많은 대물들이 들어와

우리 꾼들에게 기쁨을 줄텐데요.

대를 세우기라도 하는 날에는

강풍에 채비를 잡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이거 큰일입니다. 날이 저물면서 기온도 뚝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오늘 밤을 잘 견디기 위해

뭍으로 나가 방한장비를 가져와야 할 것 같습니다.

저 멀리 가뭄으로 상류권과 묘봉리권의

수상 좌대들이 중류권으로 집중 배치된 모습이 보입니다.

여닫이 문 외에도 앞에 가림막이 설치된 수상좌대 화장실,

요즘은 수상좌대 화장실이 많이 개선되어 있습니다.

멋진 노을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정말로 멋진 '어비리 낙조'가 시작됩니다.

망원으로 렌즈 갈아 끼우는 잠깐사이

멋진 '어비리 낙조'는 기다려주지 않고 끝나버렸네요.

노을빛이 참 곱기도 합니다.

마침 방한 장비를 가지러 뭍으로 나갈 때

앞 11번 좌대에서 붕어를 낚는 모습이 목격됩니다.

월척급 붕어네요.

이 강풍에도 붕어가 입질을 하네요. 감사하고 축하합니다.

오산집 좌대 음식 맛 참 좋네요.

저녁식사 후 야경 촬영 중 강풍으로

삼각대를 사용했음에도 흔들린 사진이지만

마치 아이슬란드 오로라를 구경하는 것 같아서 좋네요.

때로는 망친 사진이 좋은 작품이 되기도 하네요.

강풍에도 낚시에 집중하는 지인의 모습,

잦아들 줄 모르는 강풍에도 붕어가 나옵니다.

월척급이 훌쩍 넘어 보이는 붕어 채색이 참 곱습니다.

지인에게 연거푸 세 마리가 찾아 옵니다.

얼마 후 필자에게도 가을붕어가 찾아 옵니다.

갑자스럽게 찾아온 때 아닌 혹한 속에서

낚아 올리는 붕어라 더 소중하고 고맙기만 합니다.

필자도 연달아 몇 수 더 하고

점점 강해지는 바람을 피해 좌대 방으로 피신합니다.

얼마 후 화장실 간 지인의 "걸었어~"하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와 나가 보니 필자의 낚싯대

세 대를 엉켜 놓고 자동빵으로 나온 4짜급 토종입니다.ㅋ

그 후 강풍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리며 잠자리에 들었지만

잦아들기는 커녕 밤새 좌대를 뒤집어버릴 듯,

잠 못 이루는 밤이 길게만 느껴집니다.

잠 못 이루고 뒤척이다

새벽 4시에 나와 낚싯대를 접기 시작합니다.

바람은 그대로 무섭게 휘몰아치고

기온도 뚝 떨어져 체감온도는 한겨울의 그 것이지만

하늘은 맑게 개어 구름 한 점 없는 별 헤는 새벽입니다.

낚싯대 접어 놓고 잠시 눈을 붙이고 나온 아침,

'어비낙조' 못지 않게 멋진 '어비일출'이 시작됩니다.

지난 밤 기습한파를 견디게 해준 고마운 보일러입니다.

일출이 시작되면서 잠시 바람이 조용히 잠을 잡니다.

철수하기 위해 모든 짐을 선착장에 내려 놓고

다른 좌대의 조황을 살펴보러 둘러 봅니다.

지난 밤은 낚시를 할 수 없을 만큼

기습한파와 태풍수준의 강풍이

초극성을 부렸기에 조황은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필자와 지인이 악천후 속에서 올린 10여 수의 조과입니다.

악천후에도 이정면 정말 훌륭한 조과입니다.

주로 8~9치급이지만 두 수는 34~35cm 덩어리도 있습니다.

씨알 좋은 딱 한 수를 하신 분도 있습니다.

꽤 많은 마릿수 어망도 있습니다.

4짜 턱걸이를 하신 분이 있는데 오늘의 최대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언뜻 보기에도 4짜급 덩어리가 한 수 보이네요.

빵만 4짜급이네요.

배스에게 꼬리만 잘려 먹히지 않았더라도 4짜급이 분명합니다.

이 분은 어종별로 골고루 낚으셨네요.

이것이 장서리권 4짜 덩어리들의 클래스입니다.

분명히 급이 다른 장서리권 덩어리들입니다.

한 마리를 낚더라도 이런 대물을 만날 수만 있다면...

송전지 오산좌대로의 가을 조행을 마치며...

가을빛이 완연한 주말에 찾아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에 위치한 송전지 오산좌대 낚시터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강풍과 한파, 악천후로 '꾼의 로망'인 초대형 대물은 상면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다행스런 건 마릿수 월척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또한 용인 8경 중 하나인 '어비낙조'를 감상할 수 있어서 눈도 즐겁고 마음이 힐링되어

오래도록 회상할 수 있는 추억으로 기억 속에 깊게 새겨져 너무 좋은 조행이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시즌, 송전지 오산집 좌대로의 대물 상면 출조를 강추해 봅니다.

<낚시터정보>

● 위 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96-2(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산 46(현)

(네비 : 모차호텔 검색)

● 면 적 : 약 98만평

● 수 질 : 상류 진위천 계곡수

● 어 종 : 토종붕어, 자연산 잉어, 장어, 향어, 송어, 가물치, 메기, 배스 등

● 수 심 : 1-1.5m

● 미 끼 : 떡밥, 글루텐, 생미끼

● 부대시설 : 화장실, 주차시설

<예약문의>

294	민물낚시	토종 성호낚시터	노아주	24.04.26	3,091

293	민물낚시	토종대물 계양지	노아주	24.04.22	9,010

292	민물낚시	토종대물 상곡지	노아주	24.04.11	14,973

291	민물낚시	포천 새마을낚시터	노아주	24.04.07	10,802

290	민물낚시	포천대물 가산지	노아주	24.04.01	15,843

289	민물낚시	용담대물 토종낚시터	노아주	24.03.22	17,964

288	민물낚시	토종 안골지 낚시터	노아주	24.03.09	19,835

287	민물낚시	토종대물 계양지	노아주	24.02.29	16,674

286	민물낚시	고삼대물 양촌좌대	노아주	24.02.22	21,753

285	민물낚시	밤밭 붕어.송어 낚시터	노아주	24.01.13	18,017

284	민물낚시	붕어 오빈낚시터	노아주	24.01.01	20,934

283	민물낚시	포천 새마을낚시터	노아주	23.11.03	17,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