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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의 낚싯배 탐방
백마호 다시 전설을 낚다~!!
남항 백마3호
회원님 안녕하세요~?
지난 2015년에 큰 이슈가 되었던 백마호 민어낚시
기억히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매년 수십편의 기사를 쓰지만,
멸종 되었던 인천 민어의 40여년 만에 귀환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취재 였는 데요.
그 후로 쉽게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던 녀석
매번 흔적은 느끼지만 만날 수 없었던.....
그 녀석를 보기 위한
수 많은 출조과 열정과 땀이 서린 낚시 한 판 !!
그리고 미터가 넘는 대민어의 출현
마음 한 구석의 반짝이는 로망을 찾아간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7월의 넷째 주
절기상으로 일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
여름의 한 중앙을 지나고 있습니다.
여름 보양식이 절실하게 생각나는 시기 입니다.
보통 삼계탕, 보신탕, 장어를 많이들 찾으시지만,
오늘은 '보기만 해도 약이 된다'는 바다의 보양식
농어를 찾아 남항의 백마호를 찾았습니다.
백마호는 루어 전용선으로
주로 먼바다 포인트를 가기 때문에
4시에 출항 하는 데요.
늦어도 3시 30분까지는 오셔야
여유있게 승선 하실 수 있습니다.
준비물을 챙겨 부두로 나가 봅니다.
촬영 일은 2물로 서해에서 하는 모든 낚시에
적합한 물 때로 우럭배들의 출조가 많은 날 입니다.
참고로 농어와 광어를 위주로 하는 루어배는
포인트와 상황에 따라 오히려
사릿날 조황이 좋을 때도 많으니,
출조 전 문의 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인원 정검이 끝나고 라면으로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
바닷가 새벽에 먹는 라면 맛도 그만 이지만
든든하게 먹어 둬야 멀미도 덜하고,
오전에 지치지 않게 낚시 할 수 있으니
챙겨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골조사님이 많은 배 답게
분위기는 언제나 화기애애 합니다.
꿀맛 같은 라면을 먹으며,
지난 낚시 이야기로 꽃을 피웁니다.
포인트 이동 시간은 장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는 것이 좋구요.
필자는 일출 찍으려고 기다렸지만,
해무에 가려 뻔뻔형님 자는 모습만 담아 봅니다.^^
2시간 여를 달려 오늘의 첫 포인트에 도착
황금빛 아침 햇살을 받으며 낚시를 시작 합니다.
그럼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백마 3호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자면~~
 
백마 3호는 1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광어와 따오기,
그리고 인천의 전설로 통하는 대민어(大民魚)를 토해내며,
명실상부(名實相符)한, 인천 남항을 대표하는
루어 전용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취재하는 외수질 낚시는 몇 해 전부터
농어 낚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했는 데요.
루어로 하는 캐스팅 게임에 비해,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조황도 좋은 편이라
이제는 농어낚시의 한 장르로 정착해,
이제는 많은 분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채비는 우럭 침선채비를 1단으로 줄이고,
봉돌을 40호로 줄여서 쓴다고 보시면 되는 데요.
미끼는 주로 활새우를 쓰는 데,
새우에게 데미지가 없도록
이렇게 뿔 아래 살짝 끼워서,
활성도를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활성도 유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미끼통에 기포기를 항상켜고
해수를 계속해서 공급해 줍니다.
그래서 외수질 하는 배는 바닦에 물이
흥건하기 마련 인데요.
장화를 필히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수질 할 때 한가지 더 중요한 것이
농어낚시는 조류 소통이 중요한 요소 인데요.
물이 가지 않는 정조 시간에는
입질이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때는 선장님이 우럭이나 광어 포인트로
이동하기 때문에 비싼 활새우를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윔 한 봉지 준비하시면 새우 절약하면서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조금 전후 물때 라서 물색도 좋은 편이고,
바람은 약간 불었지만 파도도 잔잔하고
낚시 하기에는 좋은 여건 입니다.
몇 번의 포인트 이동으로
적정한 포인트와 조류를 찾아가기 시작하니,
농어가 올라오기 시작 합니다.
선두에서 얼마 안 있어
따오기(대형농어)가 등장 합니다.
83센티 대농어~
여름을 맞아 살이 제대로 올랐네요
8등신 미남 고기 농어~~
늘씬한 몸매가 눈 길을 사로 잡습니다.
8짜 농어의 등장으로 배 안은 후끈 달아오르고
곧이어 선미에서도 큰 입질을 받습니다.
촤르륵~~~경쾌하게 드랙을 역주하며
낚싯대를 물 속으로 빨고 들어가는 폼이
큰 사이즈를 직감하게 합니다.
이번에도 좋은 씨알의 농어가 얼굴을 보입니다.
이번에도 8짜 농어
오늘 느낌이 좋네요.
첫 포인트부터 8짜가 두마리 연달아 낚이며
오전 1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모닝커피를 내어 주십니다.
커피를 마시며 포인트 이동이 시작되고
바닷 내음에 커피를 버무려지네요.
이 보다 맛 좋은 커피가 또 있을 까? ^^
그럼 이 날 낚인 농어를 감상 하시면서
농어 낚시 요령를 잠시 알려 드릴께요. ^^
농어 낚시는 조류 소통이 좋은 수중 암초의 경사면이나,
걸밭 주변 불규칙한 암초 지대에 포인트를 형성합니다.
때문에 광어낚시 같이 바닦을 끌면 채비 손실도 많고,
우럭이나 노래미에게 미끼를 빼았기는 경우가 많은 데요.
바닥에 닿는 느낌이 오면 채비를 1~2m 가량 띄우고,
다시 바닥에 닿는 느낌이 오면 띄워주기를 반복합니다.
너무 올렸다 싶을 때는 바닥을 확인 한 후,
바닦에서 일정 높이를 유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령 입니다.
우럭낚시나 다운샷을 해 보신 분들이라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구요.
처음 하는 초보자라 해도 바닦에 닿는 느낌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장르 입니다.
한 가지 경험을 요하는 것이 입질 파악 인데요.
농어가 새우를 물고 돌아서면 강하게 어신이 전해 지지만,
라인이 흐르는 조류 방향으로 따라 입질한 경우,
'툭~툭~' 잡어가 입질 하는 듯한 느낌만 오다가
빠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래서 입질이 약할 경우 쭉~~ 뽑아 올리는 듯 한
부드러운 챔질은 꼭 필요 합니다.
농어 낚시는 챔질이나 랜딩시
라인 강도에 맞는 드랙을 조절이 중요 합니다.
릴의 조력이나 라인의 강도로 랜딩하는 것이 아니라
낚싯대의 탄력과 드랙 조절로 힘을 빼서
낚아 올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랜딩 할 때는 서두르지 마시고,
대의 탄력을 최대한 이용하도록
수면과 수평이 되도록 대를 몸에 고정하고,
농어의 손 맛 충분히 즐기면서
여유있게 천천히~~ 릴링만 하면 됩니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것이
농어낚시의 진정한 매력 인데요.
다 올라왔다 싶어도 다시 역주하고,
수면을 펄펄 날면서 바늘을 터는
농어의 역동성은 어느 어종과 비교해도
단연 최고 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저항하는
농어의 힘이 느껴 지시나요?
그러니 방생할게 아니라면 뜰채는 필수 입니다.
해수 쿨러에 어느 덧 3~4마리의
농어가 쌓이고,
여름이 깊어 갈 수록 맛있다는 농어
회 맛을 안 볼 수 없겠죠?
백마3호의 마스코트 광순이 누님이
신나게 칼질을 하십니다.
'칠월 농어는 바라보기만 해도 약이 된다'
여름 농어는 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아
여름 보양식으로 으뜸이라 할 수 있는 데요.
농어회 맛은 특별나게 쫀득한 식감이라던가,
화려한 감칠맛이나 고소함이 아닙니다.
하지만 소박맛 속에 영양을 품은 담백함이
입맛을 사로 잡습니다.
식감도 적당하고, 잡내 없고, 기름기도 적어
질리지 않는 맛~~ 음~~
낚싯꾼의 보양식으로 이만한 것이 없네요.^^
보양식으로 농어회를 든든히 먹은 후~
정조시간이라 조류 흐름이 거의 없습니다.
이럴때는 새우 보다는 웜으로 교체해서 락 피쉬인
우럭, 놀래미, 광어를 노려야 합니다.
대물낚시는 자칫 지루해 질 수도 있지만,
물 때에 따라 포인트를 바꿔 들어가니,
지루하지 않게 여러 어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대광어 낚시 보다는
훨씬 덜 지루 하다는 거~~ ^^
정조 시간에 맞추어 식사 준비가 한 창 입니다.
언제 먹어도 압력 밥솥에 갓 지어
김이 모락모락하는 쌀밥은 압권 입니다.
게다가 매일매일 만들어 내는
신선하고 정갈한 반찬들~
거기에 시원한 수박까지~~
낚싯배 서비스은 누가 뭐래도 인천이 최고 입니다.
오후 시간 물 흐름이 살아나면서,
다시 농어가 얼굴을 보이기 시작 합니다.
쿨러에 고기가 쌓이기 시작 하고~~
대박은 아니더라도,
3~4마리 진한 손맛을 볼 수 있었고
보양식으로 농어 회도 먹었으니,
지금 끝나도 더 할 나위 없는
낚시와 취재가 되겠다 싶을 무렵~~
우측 선두 자리가 소란 스럽습니다.
처음에는 '따오기 한 마리 낚이나 보다' 라고
대수롭지 읺게 생각 했는 데....
이건 힘 쓰는 폼이 여지껏 봐 온 녀석들과
확연하게 틀립니다.
드랙을 차고 나가기를 수 차례,
좀 처럼 고기는 떠오르지를 않고,
어떤 조사님은 밑걸림이라고 치부하기도 합니다.
10~15분 장시간 파이팅 이어지고,
보는 이 조차 일각이 여삼추 같이 길게만 느껴집니다.
낚시 경력 40년의 베테랑 조사님도
강렬한 첫 경험에 얼마나 긴장 하셨는 지...
온 몸이 땀으로 흥건해 지는 가운데~~
선장님까지 합세 해서
채비를 휘감은 낚싯대로 같이 올리며
랜딩을 돕습니다.
서해에서 대광어, 따오기, 민어까지
숱하게 대물을 봐 왔지만
도대체 파이팅 15분이 넘어가는 괴물이 있을 까?
거북이, 상괭이, 상어, 고래.....
온 갓 추측이 난무 하는 가운데~~
결국 옆에 계시던 다른 조사님들 채비를
네 개나 거는 민폐(?)를 끼치며
배에 있는 모든 조사들의 함성 소리와 함께 랜딩에 성공합니다.
미터급 민어의 등장~~!!!
눈에 담기에도 아까울 정도로 멋진 민어
그것도 서울에서 고작 30분 인천 남항의 백마3호를 타고....
이런 민어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황송 할 지경입니다.
2015년도 가을 민어의 등장은
우연한 헤프닝이 아니었습니다.
매 번 흔적은 느끼지만 만날 수 없었을 뿐~
분명 민어는 인천 앞바다에 귀환했고
그 녀석를 보기 위한
백마호의 수 많은 출조과 탐색
조사님의 열정과 땀이 서린 낚시 한 판 !!
그리고 미터가 넘는 대민어의 출현
이건 우연이 아니라 필연 입니다.
마음 한 구석의 반짝이는 로망~~
뻔뻔아저씨가 여러분을 대신해서 품어 봅니다.
캬~~~ 누가 들어도 정말 멋지네요.
그 어느 누가 이런 민어가 인천에서 나올꺼라고,
생각이나 했을 까요?
언감생심, 낚시꾼 아니면 과연 누가
이 고기를 꿈꿀 수 있단 말입니까?
정말 눈물나게 반가운 민어 입니다.
대민어 등장으로 빛이 바래긴 했지만~~
오늘의 대상어 농어~
그 중 따오기만 추려서 보여드립니다. ^^
백마호가 아니면 생각할 수 없는 민어~~
이젠 백마호 취재가 무서워 집니다.
또 어떤 녀석이 등장할 지~~ 말이죠.
백마3호의 외수질 낚시 어떻게 보셨나요?
2015년도 민어의 등장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매번 흔적은 느끼지만 만날 수 없었을 뿐~
분명 민어는 인천 앞바다에 귀환했고
그 녀석를 보기 위한
백마호의 수 많은 출조과 탐색
조사님의 열정과 땀이 서린 낚시 한 판 !!
그리고 미터가 넘는 대민어의 출현
이건 우연이 아니라 필연 입니다.
언감생심, 낚시꾼 아니면 누가 이 고기를 넘보겠습니까?
그 성취감을 말로 표현 할 수 있을 까요?
이제 시즌 시작~~ 따오기 3마리 포함
30여마리의 농어를 낚아 내면서
외수질 낚시의 본격시즌을 알렸습니다.
더불어 첫 선을 보인 올 해 민어 조과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민어는 선상 외수질 낚시 활력을 불어 넣어줄
새로운 전환점이 되리라는 생각입니다.
인천 남항의 대표적인 대물 전용선 ~~ 백마 3호
관심있는 분들은 언제든 도전하세요.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습니다. ^^
인천 대물 낚시는 백마 3호 기억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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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민물취재현장
